마포구민체육센터

구 체육회장을 만나다

마포구체육회 이원범 회장​

지역 체육 문화 활성화, 주도적 역할 하겠다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

마포구민의 건강 증진과 체육 문화 발전에 힘쓰는 마포구체육회의

캐치프레이즈다. 이원범 마포구체육회장은 마포구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체육회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전 연령의 구민이 함께할 수 있는

생활체육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글 • 김광균 사진 • 김성헌

체육회 내부 실질적 통합의 밑거름

이원범 회장은 서울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대 때부터 일찌감치 건축 사업에 뛰어들며 마포구와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해 조기 축구회 활동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마포구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 회장, 서울시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 회장, 마포구체육회 이사, 마포구생활체육회 이사 및 부회장 등을 지내며 각종 체육 단체와 연을 쌓았다. 통합 마포구체육회 출범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2019년 3월부터 체육회 회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초 경선을 거쳐 민선 3기 마포구체육회장에 선출됐다.

이 회장은 취임 전부터 체육회 동호인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외부 기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체육회가 자치적·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한 과정은 이 회장이 통합 전 양 단체의 체육회 이사직을 모두 경험한 이력도 마포구체육회 내부의 질서를 확립하고 실질적인 통합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선거 과정에서 체육회 동호인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체육회는 임원진을 중심으로 의사 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고 위상을 확립해야 합니다. 정치적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고 체육 행정과 관련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죠. 이는 마포구와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될 때 가능하다고 보고 구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저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위축된 체육활동, 자발적 참여 독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생활체육 활동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올해도 이러한 사정이 크게 나아지진 않았으나 마포구체육회는 비대면 사업을 확대하며 구민들이 체육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체육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도자들이 직접 운동 영상을 제작하고 배포할 뿐 아니라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구민과 직접 소통하며 운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상암월드컵공원에서 비대면 걷기 대회를 실시했으며, 11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마포구에서 선정한 ‘걷고 싶은 길 10선’을 활용한 비대면 걷기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포구의 걷기 코스를 홍보함과 동시에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운동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 연령대의 구민이 체육 현장에 나올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그 일환으로 기존의 일회성 대회가 아닌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종목별 생활체육 동호회 리그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더 많아진 노령층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골몰하고 있다. “게이트볼이나 파크골프같이 상대적으로 노령 인구가 많은 종목에 용품을 지원하는 어르신 생활체육 용품 지원 사업을 통해 운동 참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려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구청과 시설에 관한 협의하며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주도적 역할

이 회장은 지역사회 체육 진흥과 마포구민의 건강 및 체력 증진을 위해 다양한 종목 육성과 체육 활동 참여 기회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는 동호인 수가 많은 종목 위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동호회들이 많습니다. 세대 구분 없이 모든 구민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좀 더 다양한 종목에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 체육회는 신규 육성 종목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종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포구체육회의 법인화와 관련, 앞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 발전과 복지 강화에 체육회가 더욱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으로 지역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체육 시설 확충 및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양질의 체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체육 복지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한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체육회 발전과 서울시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포구체육회는 모든 구민이 다양한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규 종목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종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 글은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서울스포츠> 2021년 1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